• Total : 2393826
  • Today : 688
  • Yesterday : 1410


나도 목을 비튼다^^

2008.02.04 18:43

하늘꽃 조회 수:5393



나의 기억 들에게



        이 병창



가거라

떠나가거라

기억의골방마다 배어 있는

푸른 곰팡이 같은 슬픔

푸른것이 슬픔은 아니련만

내 유년의 기억들은 그래서 슬프다.



처음부터 내 가슴은

너희가 살 곳이 아니었다.

가라 해도

떠나라 해도 망설이는 너희들을

나는 목을 비틀어

내던져 버린다.

처음 만났었던 그곳으로

오늘 내가 떠나온 세상으로



이별도 지금뿐이다.

여기의 나

그곳의 너

오늘 너희들을 청산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 강물이 인간에게 [3] 운영자 2008.04.27 5597
52 천산을 그리며 [4] file 운영자 2008.08.02 5597
51 명상 [3] file sahaja 2008.05.13 5608
50 모악산은 [1] 운영자 2007.10.08 5609
49 사족.. 물님의 시에 음악을 달다.. [2] file 새봄 2008.03.29 5610
48 달팽이 [7] file 운영자 2008.06.08 5611
47 시인^^ [1] 하늘꽃 2007.11.17 5619
46 행복해 진다는 것 운영자 2007.03.02 5625
45 새 봄(타오의 감성으로 터치한 물님의 새 봄) [4] file 타오Tao 2008.04.14 5633
44 불재의 봄 [4] file 운영자 2008.04.09 5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