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1308
  • Today : 143
  • Yesterday : 1043


자리

2013.01.31 21:18

물님 조회 수:3232

 

자 리

조 용미

무엇이 있다가
사라진 자리는 적막이 가득하다

절이 있던 터
연못이 있던 터
사람이 앉아 있던 자리
꽃이 머물다 간 자리

고요함의 현현,
무엇이 있다 사라진 자리는
바라볼 수 없는 고요로
바글거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3 낙타 [1] 물님 2011.09.19 3280
332 Rumi / Say I Am You 나는 너라고 말하라 [4] sahaja 2008.04.16 3279
331 여물 [4] 운영자 2008.07.21 3277
330 예수에게 1 [3] file 운영자 2008.04.20 3274
329 기도 [6] file 새봄 2008.03.31 3262
328 달팽이.2~ [1] 하늘꽃 2008.06.09 3261
327 하느님 나라 [5] 하늘꽃 2008.09.09 3256
326 [4] file 새봄 2008.04.03 3250
325 기도.2 ( 물님) [2] 하늘꽃 2008.04.23 3248
324 가을의 기도 -김현승 물님 2011.10.18 3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