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7466
  • Today : 544
  • Yesterday : 1151


찔레꽃

2008.05.25 21:30

운영자 조회 수:5374




찔레꽃


                 물




경각산 내려가는 길
오월의 찔레꽃들도
길을 찾아 내려오고 있다.
누군가를 따라
어디론가 가고 싶은 것일까
저리 바삐 달음박질 하는 것은.




돌아보면 섬이었던 어린 시절
저기 찔레꽃처럼  나도
무작정 길을 찾던 마음이었다.
가고 가도 끝이 없는 길
그 길은 나에게로 가는 길
탄식의 한스러운 숨을 몰아쉬던  
고개 길이었다.




바람은 불어대는 데
오월의 찔레꽃
어쩌자고 길을 따라 내려오는가.    
내 가슴을 찌르고 있는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 꽃속의 꽃 [5] file 운영자 2008.03.30 5517
32 바람 [6] file sahaja 2008.04.30 5533
31 불재에서 제일 먼저 피어나는 꽃- 복수초를 소개합니다! [3] file 새봄 2008.04.01 5558
30 [4] file 새봄 2008.04.03 5565
29 산수유 마을 [4] 운영자 2008.04.07 5608
28 자기 노출증 환자를 생각하며 [4] 운영자 2008.04.10 5608
27 키르키스탄 이슼쿨 호수에서 [1] file 송화미 2006.04.23 5663
26 은행나무의 눈 [4] file 운영자 2008.05.08 5668
25 RUMI Poem 2 [2] file sahaja 2008.04.21 5684
24 킬리만자로의 돌 [1] 하늘꽃 2008.05.08 5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