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2242
  • Today : 708
  • Yesterday : 1259


찔레꽃

2008.05.25 21:30

운영자 조회 수:3008




찔레꽃


                 물




경각산 내려가는 길
오월의 찔레꽃들도
길을 찾아 내려오고 있다.
누군가를 따라
어디론가 가고 싶은 것일까
저리 바삐 달음박질 하는 것은.




돌아보면 섬이었던 어린 시절
저기 찔레꽃처럼  나도
무작정 길을 찾던 마음이었다.
가고 가도 끝이 없는 길
그 길은 나에게로 가는 길
탄식의 한스러운 숨을 몰아쉬던  
고개 길이었다.




바람은 불어대는 데
오월의 찔레꽃
어쩌자고 길을 따라 내려오는가.    
내 가슴을 찌르고 있는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3 톱과 낫 거두기 [3] file 이중묵 2009.01.17 2482
312 RUMI Poem 2 [2] file sahaja 2008.04.21 2474
311 고독 [4] file sahaja 2008.05.18 2471
310 좋아하는 노래 : '청보리밭의 비밀' [2] 수행 2011.03.22 2458
309 세가지의 영혼, 세가지의 기도 [2] 물님 2009.07.02 2447
308 기도.2 ( 물님) [2] 하늘꽃 2008.04.23 2445
307 [4] file 새봄 2008.04.03 2443
306 박성우, 「소금창고 물님 2011.10.24 2431
305 그 꽃 [1] 물님 2009.11.22 2430
304 담쟁이 물님 2014.05.13 2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