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6889
  • Today : 1118
  • Yesterday : 1043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009.07.03 21:04

물님 조회 수:4140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 당신은 [2] 하늘꽃 2008.03.20 4527
132 박성우, 「소금창고 물님 2011.10.24 4529
131 -정현종 ‘가을, 원수 같은 물님 2021.10.19 4535
130 포도가 저 혼자 하늘꽃 2007.09.15 4544
129 박재삼, 「가난의 골목에서는 [2] 물님 2013.01.23 4544
128 그대가 곁에 있어도 물님 2011.01.17 4549
127 멀리 가는 물 [1] 물님 2011.05.24 4551
126 경각산 가는 길 file 운영자 2007.09.09 4556
125 원시 -오세영 물님 2012.07.01 4566
124 담쟁이 물님 2014.05.13 4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