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6306
  • Today : 377
  • Yesterday : 991


고향 -정지용

2011.02.01 22:17

물님 조회 수:2640

고향


                            정 지용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3 숯덩이가 저 혼자 [2] 요새 2010.02.04 2874
232 봄 눈 / 물 [2] 하늘꽃 2008.02.22 2874
231 웅포에서 요새 2010.12.05 2873
230 나는 숨을 쉰다 [1] 물님 2011.11.28 2872
229 조국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2] 하늘꽃 2008.02.06 2871
228 한동안 그럴 것이다 물님 2011.05.05 2870
227 눈물 [1] 물님 2011.12.22 2868
226 꿈 길에서 1 요새 2010.03.15 2867
225 나에게 사명 완수한 시 소개 합니다 [1] 하늘꽃 2008.02.01 2866
224 초파일에 [2] file 도도 2009.05.02 2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