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2283
  • Today : 857
  • Yesterday : 1200


산새

2008.08.19 23:15

운영자 조회 수:3749

      산새
              
                      물

느닷없이
집 안으로 날아들어 온
산새 한 마리
유리창 앞에서 파닥거리고 있다.
나가려고 밖으로 뛰쳐나가려고
몸부림치고 있다.


보이지 않는 벽 너머
보이는 새의 하늘.
나에게 저 유리벽은 무엇일까
유리벽 너머의 하늘은.
기억 속에 묻힌 쓰라림인가.
아직도 버리지 못한 나인가.


자기 날개만 상하게 하는
새 한 마리
창문을 열어 내 보낸다.
      
                08.8.1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1] 관계 2008.05.15 3201
122 나는 당신의 마음을 지니고 다닙니다 [1] 물님 2010.03.17 3201
121 느을 당신이 있네요. [1] 솟는 샘 2013.11.06 3213
120 당신은 [2] 하늘꽃 2008.03.20 3215
119 물님 2011.01.25 3220
118 사월에^^음악 [5] 하늘꽃 2008.03.27 3228
117 Rumi / Become the Sky 하늘이 되라 [3] sahaja 2008.04.16 3231
116 나무학교 물님 2013.11.27 3251
115 10월 [1] 물님 2009.10.12 3255
114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2] 물님 2009.05.15 3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