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5102
  • Today : 701
  • Yesterday : 1527


밥이 하늘입니다

2010.11.29 08:22

물님 조회 수:2020

밥이 하늘입니다

             김지하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 속에 모시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아아, 밥은 모두 서로
나눠 먹는 것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 마음의 지도 물님 2012.11.05 1933
92 가을의 기도 물님 2012.11.11 2041
91 눈 / 신경림 구인회 2012.12.24 2037
90 신현락, 「고요의 입구」 물님 2013.01.08 2220
89 희망가 물님 2013.01.08 2058
88 박재삼, 「가난의 골목에서는 [2] 물님 2013.01.23 2707
87 자리 [2] 물님 2013.01.31 2866
86 꽃자리 물님 2013.02.14 2706
85 가람 이병기 -난초- 물님 2013.06.04 2852
84 젖이라는 이름의 좆 / 김민정 [1] 구인회 2013.06.29 3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