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에게 2
2010.03.21 15:45
이해인
당신은
나를 바로 보게 하는
거울입니다.
가장 가까운 벗들이
나의 약점을 미워하며
나를 비켜갈 때
노여워하거나
울지 않도록
나를 손잡아준 당신
쓰라린 소금을 삼키듯
절망을 삼킬 수 있어야
하얗게 승화될 수 있음을
진정 겸손해야만
싦이 빛날 수 있음을
조심스레 일러준 당신
오늘은 당신에게
감사의 들꽃 한 묶음
꼭 바치렵니다.
제 곁을 떠나지 말아 주세요
천년이 지나도 녹지 않는
아름다운 얼음 공주님....
당신은
나를 바로 보게 하는
거울입니다.
가장 가까운 벗들이
나의 약점을 미워하며
나를 비켜갈 때
노여워하거나
울지 않도록
나를 손잡아준 당신
쓰라린 소금을 삼키듯
절망을 삼킬 수 있어야
하얗게 승화될 수 있음을
진정 겸손해야만
싦이 빛날 수 있음을
조심스레 일러준 당신
오늘은 당신에게
감사의 들꽃 한 묶음
꼭 바치렵니다.
제 곁을 떠나지 말아 주세요
천년이 지나도 녹지 않는
아름다운 얼음 공주님....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3 | 순암 안정복의 시 | 물님 | 2015.02.17 | 1696 |
192 | 거룩한 바보처럼 | 물님 | 2016.12.22 | 1695 |
191 | 언젠가도 여기서 [1] | 물님 | 2012.06.18 | 1695 |
190 | 흰 구름 [1] | 요새 | 2010.07.06 | 1693 |
189 | 강 - 황인숙 | 물님 | 2012.07.12 | 1692 |
188 |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 물님 | 2015.05.19 | 1688 |
187 | 세월이 가면 | 물님 | 2015.02.20 | 1688 |
186 | 자녀교육을 위한 시 - 칼릴 지브란 | 물님 | 2018.06.05 | 1687 |
185 | 갈 대,, `신경림 | 구인회 | 2010.03.15 | 1687 |
184 | 설정환, 「삶의 무게」 | 물님 | 2012.07.12 | 16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