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373
  • Today : 1098
  • Yesterday : 1501


'손짓사랑' 창간시

2009.02.03 21:20

도도 조회 수:1588

카자흐스탄 활산 이민교 선교사님이 축시를 부탁했습니다.

물님은 지난 밤에 영혼을 다하여

손짓으로 말하는 이들을 위해 시를 보냈습니다.

'손짓사랑'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대들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이 병 창(시인, 진달래교회목사)

 

사랑하는 이들은 입을 맞출 때

눈을 감지요.

눈을 감으면 또 다른

감각의 문이 열리고

하나의 길이 끝이 날 때

새로운 길이 시작된다는 것을

연인들은 보여줍니다.

 

선한 자나 악한 자나 똑같이

비를 내려주시는 하늘은

하나의 문이 닫힌 사람들에게

또 다른 문을 열어 주시지요.

육신의 장애를 입은

그대들의 길은

다른 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세상의 문은 닫혀 있다 해도

이미 그대들의 문은

또 다른 빛깔의 하늘을 향해

활짝 열려 있습니다.

 

먹구름 위에는

늘 환히 비추는 햇살이 있지요.

그대들은

두려움의 먹구름이 다스리는 세상에서

사랑의 햇살을 품에 안은 사람들

영원한 사랑을 손짓하는 사람들입니다.

예비하신 문을 열어

서로 손 잡고

지금 걸어가는 사람들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3 감각 요새 2010.03.21 1595
322 초파일에 [2] file 도도 2009.05.02 1596
321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물님 2009.08.31 1596
320 풀꽃 [1] 물님 2010.12.30 1596
319 꽃눈 물님 2022.03.24 1596
318 당신에게 말 걸기 [1] 물님 2011.09.26 1597
317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물님 2012.05.15 1598
316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1599
315 독일 발도로프학교 아침 낭송의 시 물님 2009.04.16 1599
314 雨期 [1] 물님 2011.07.29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