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0677
  • Today : 555
  • Yesterday : 927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009.07.03 21:04

물님 조회 수:2799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3 김수영,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1] 물님 2011.10.18 2895
282 길 잃고 [1] 물님 2011.01.12 2895
281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1] 관계 2008.05.15 2873
280 경각산 가는 길 file 운영자 2007.09.09 2866
279 비상 - 김재진 [3] 만나 2011.03.06 2865
278 어떤바람 [3] 하늘꽃 2008.06.19 2863
277 하늘 냄새 [1] 물님 2011.10.10 2848
276 천사 [2] 하늘꽃 2008.05.14 2840
275 포도가 저 혼자 하늘꽃 2007.09.15 2826
274 편지 [5] 하늘꽃 2008.08.13 2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