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24514
  • Today : 1213
  • Yesterday : 1264


여물

2008.07.21 09:50

운영자 조회 수:2133



여물


인간님네  소막에서  바라 본
소의 눈망울에는
번뇌가 없었다.
송아지도 어미소도
한가롭게 여물을 씹고
잠 잘 때 잠만 자고 있었다.
이 밤에 잠 못들고 뒤척이는 것은
사람 뿐이겠지
번뇌의 여물 먹고 사는
인간 뿐이겠지.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 ㅁ, ㅂ, ㅍ [3] 하늘꽃 2007.12.29 2000
302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2] 물님 2009.05.15 1997
301 길 잃고 [1] 물님 2011.01.12 1975
300 아침에 쓰는 일기.3 [2] 하늘꽃 2008.05.20 1962
299 느을 당신이 있네요. [1] 솟는 샘 2013.11.06 1957
298 김수영,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1] 물님 2011.10.18 1956
297 하늘 냄새 [1] 물님 2011.10.10 1949
296 당신은 [2] 하늘꽃 2008.03.20 1949
295 그대가 곁에 있어도 물님 2011.01.17 1946
294 나무학교 물님 2013.11.27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