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8499
  • Today : 1005
  • Yesterday : 1268


흰구름

2017.10.24 14:37

물님 조회 수:1189

흰구름’ / Hermann Hesse

 

, 보라! 오늘도 흰 구름은 흐른다.

잊혀진 고운 노래의

나직한 멜로디처럼

푸른 하늘 저편으로 흘러만 간다.

 

기나긴 방랑 끝에

온갖 슬픔과 기쁨을

사무치게 맛본 자만이

저 구름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햇빛과 바다와 바람과 같이

가없이 맑은 것들을 난 사랑한다.

그것은 고향 떠난 나그네의

누이이며 천사이기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3 선비가 가을을 슬퍼하는 이유 물님 2020.09.09 1170
382 이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서 물님 2020.04.29 1187
» 흰구름 물님 2017.10.24 1189
380 내 인생의 책 물님 2020.08.05 1191
379 내가 바다에 도착했을 때 물님 2020.05.08 1196
378 스승 물님 2018.05.17 1197
377 수운 최제우(崔濟愚)의 시 물님 2020.08.04 1198
376 꿈 - 헤르만 헷세 물님 2018.08.13 1209
375 황토현에서 곰나루까지-정희성 시인 물님 2020.11.06 1222
374 자기 삶의 연구자 물님 2018.06.06 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