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대,, `신경림
2010.03.15 11:57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 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보면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는 것" 누구나 살다보면 아픔과 울음이 있을 겁니다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43 | 구름의 노래 [1] | 요새 | 2010.07.28 | 4188 |
242 | 사로잡힌 영혼 [1] | 물님 | 2018.09.05 | 4189 |
241 | 사십대, 바라볼 시간이 많지 않다 | 운영자 | 2008.06.10 | 4191 |
240 |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 [1] | 구인회 | 2010.07.27 | 4191 |
239 | 나는 숨을 쉰다 [1] | 물님 | 2011.11.28 | 4192 |
238 | 길 잃고 [1] | 물님 | 2011.01.12 | 4193 |
237 | 지금 봉선화를 찾으시나요? [5] | 하늘꽃 | 2008.08.26 | 4194 |
236 | 분수 -물님시 [1] | 하늘꽃 | 2007.08.29 | 4196 |
235 | 순암 안정복의 시 | 물님 | 2015.02.17 | 4198 |
234 | 초 혼(招魂) [1] | 구인회 | 2010.01.28 | 41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