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가 저 혼자
2010.07.18 01:24
이 병 창
포도가 저 혼자
포도주가 될 수 있을까
오늘도 내가
사람으로 살아감은
단지 속 같은
내 삶의 자리에서
열을 받는 일.
분노와 시름의 거품들을
모조리 잠재우고
죽고 죽어서
불 먹은 가슴
영원히 썩지 않는 포도주가
되는 일.
포도가 저 혼자
포도주가 될 수 있을까
오늘도 내가
사람으로 살아감은
단지 속 같은
내 삶의 자리에서
열을 받는 일.
분노와 시름의 거품들을
모조리 잠재우고
죽고 죽어서
불 먹은 가슴
영원히 썩지 않는 포도주가
되는 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23 | 가람 이병기 -난초- | 물님 | 2013.06.04 | 2367 |
322 |
당신은
[5] ![]() | 하늘꽃 | 2008.09.18 | 2343 |
321 |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2] | 구인회 | 2013.09.18 | 2323 |
320 |
고독
[4] ![]() | sahaja | 2008.05.18 | 2320 |
319 | 램프와 빵 | 물님 | 2014.02.10 | 2293 |
318 | ㅁ, ㅂ, ㅍ [3] | 하늘꽃 | 2007.12.29 | 2282 |
317 |
톱과 낫 거두기
[3] ![]() | 이중묵 | 2009.01.17 | 2274 |
316 |
기도
[6] ![]() | 새봄 | 2008.03.31 | 2266 |
315 | 꽃자리 | 물님 | 2013.02.14 | 2262 |
314 | 박재삼, 「가난의 골목에서는 [2] | 물님 | 2013.01.23 | 22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