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이병창
2010.09.08 09:52
그대에게
詩 이병창
그리워는 해도
염려하지는 않겠소
손 시린 세상의 능선길을 걸어가는
그대의 뒷모습에서
흐르는 외로움이 발자국마다
고여 있다 해도
나는 그대를 염려하지 않겠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먹구름 위에는
늘 환히 비추는 햇살이
빛나고 있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가슴 속에서 퍼덕이는
날개짓 소리가 들려 오고 있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하늘은 눈물겹게 푸르기만 하오.
여기에서 보면 ㅡ.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93 | 포도주님독백 [7] | 하늘꽃 | 2008.08.21 | 4356 |
292 |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 물님 | 2012.04.24 | 4356 |
291 | 나에게 사명 완수한 시 소개 합니다 [1] | 하늘꽃 | 2008.02.01 | 4358 |
290 | 3분간의 호수 - 서동욱 | 물님 | 2012.05.23 | 4361 |
289 | 진정한 여행 | 물님 | 2017.02.24 | 4363 |
288 | 오 늘 - 구상 | 물님 | 2011.05.16 | 4365 |
287 | 꽃 -김춘수 | 물님 | 2012.07.24 | 4367 |
286 | 연애시집 - 김용택 [2] | 물님 | 2010.10.29 | 4368 |
285 | 바다 [3] | 이상호 | 2008.09.08 | 4371 |
284 |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 하늘꽃 | 2008.08.15 | 4372 |
시인님이 시인의 시를 올려 주시니 감동과 여운이 더하네요 *
눈물겹게 푸르기만 했던 가을 하늘
하느님.도 눈물겨운 일이 많은지
요즘에는 푸른하늘 보다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