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4208
  • Today : 729
  • Yesterday : 1189


여물

2008.07.21 09:50

운영자 조회 수:2369



여물


인간님네  소막에서  바라 본
소의 눈망울에는
번뇌가 없었다.
송아지도 어미소도
한가롭게 여물을 씹고
잠 잘 때 잠만 자고 있었다.
이 밤에 잠 못들고 뒤척이는 것은
사람 뿐이겠지
번뇌의 여물 먹고 사는
인간 뿐이겠지.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3 산새 [5] 운영자 2008.08.19 2395
» 여물 [4] 운영자 2008.07.21 2369
331 가을의 기도 -김현승 물님 2011.10.18 2361
330 하느님 나라 [5] 하늘꽃 2008.09.09 2361
329 낙타 [1] 물님 2011.09.19 2358
328 강물이 인간에게 [3] 운영자 2008.04.27 2356
327 굼벵이 이병창 간다 [2] 하늘꽃 2008.04.29 2352
326 무술림전도시^^ 겁나게 길어요<하늘꽃> [2] 하늘꽃 2008.04.21 2337
325 자리 [2] 물님 2013.01.31 2324
324 달팽이.2~ [1] 하늘꽃 2008.06.09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