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4395
  • Today : 916
  • Yesterday : 1189


꽃 한송이

2008.11.09 09:22

운영자 조회 수:1642

꽃 한 송이
               물

봄이 가고
가을이 지나도
시들지 않는 꽃
물을 줄 수도
주어서도 안 되는 꽃  
수국 한 송이
조화로 피어있다.  


오며 가며 그러려니 했었던
보랏빛 꽃송이가 오늘은
밝히 보인다.
죽을 수 없어
살아 있지도 못하는 꽃
어떤 위험도
부활의 꿈마저도 없는
꽃 한 송이.
  
  08.1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3 세상의 등뼈 물님 2011.06.13 1406
272 동시 2편 물님 2012.03.02 1406
271 뉴욕에서 달아나다 물님 2012.06.04 1406
270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1407
269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1407
268 봄 소식 하늘꽃 2009.03.02 1409
267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물님 2009.08.31 1409
266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구인회 2012.02.15 1409
265 무주 겨울 / 이중묵 [2] 이중묵 2009.02.26 1410
264 최영미, 「선운사에서」 물님 2012.03.05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