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8346
  • Today : 852
  • Yesterday : 1268


연애시집 - 김용택

2010.10.29 07:51

물님 조회 수:1493

서리 낀 아침 들길을 걷는다.
너에게로 가는 발걸음이

떨어질 때마다
발밑에서 부서지는 언 지푸라기들의

비명소리,
흰서리가루들이 내 발등에서 녹는다.
사랑이란 이렇게 이슬이

서리가 되는 아픔이다.
서리가 이슬이 되는 그리움이다.
너를 사랑했다...

- 김용택의 '연애시집' 중에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 [1] 샤론(자하) 2012.03.12 1497
102 고독에게 1 요새 2010.03.21 1497
101 님의 침묵 [1] 물님 2009.05.29 1497
100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3] file 이중묵 2009.01.24 1497
99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1496
98 풀꽃 - 나태주 [2] file 고결 2012.03.06 1496
97 나는 숨을 쉰다 [1] 물님 2011.11.28 1496
96 포도가 저 혼자 file 요새 2010.07.18 1495
» 연애시집 - 김용택 [2] 물님 2010.10.29 1493
94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물님 2012.05.15 1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