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6597
  • Today : 847
  • Yesterday : 859


거울

2012.07.24 22:58

물님 조회 수:3125

거울

이 상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

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소
내말을못알아듯는딱한귀가두개가있소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
내악수를받을줄모르는 - 악수를모르는왼손잡이오

거울때문에나는거울속의나를만져보지를못하는구료마는
거울아니었든들내가어찌거울속의나를만나보기만이라도했겠소

나는지금안가졌소마는거울속에는늘거울속의내가있소
잘은모르지만외로된사업에골몰하게요

거울속의나는참나와는반대요마는
또닮았소
나는거울속의나를근심하고진찰할수없으니퍽섭섭하오

이 게시물을
목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3 나비 (제비꽃님) [1] 고결 2012.07.05 3034
212 낙화 - 이 형기 물님 2012.10.23 3034
211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물님 2012.08.13 3036
210 김종삼, 「라산스카」　 물님 2012.07.24 3041
209 눈동자를 바라보며 [1] file 운영자 2008.12.28 3049
208 안개 속에서 [1] 요새 2010.03.19 3053
207 초 혼(招魂) [1] file 구인회 2010.01.28 3058
206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 [1] file 구인회 2010.07.27 3058
205 섬진강 / 김용택 file 구인회 2010.02.18 3061
204 새벽밥 물님 2012.09.04 3064
쓰기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