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4220
  • Today : 741
  • Yesterday : 1189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1488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물님 2012.04.07 1383
92 봄날에 [1] 요새 2010.01.01 1383
91 이홍섭, 「한계령」 물님 2012.06.21 1382
90 가지 않은 길 요새 2010.03.19 1382
89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키론 2011.11.21 1381
88 나는 숨을 쉰다 [1] 물님 2011.11.28 1380
87 전라도길 구인회 2010.01.26 1378
86 신록 물님 2012.05.07 1377
85 흰 구름 [1] 요새 2010.07.06 1377
84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물님 2011.11.22 1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