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6607
  • Today : 857
  • Yesterday : 859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2009.01.24 07:17

이중묵 조회 수:3156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검은 밤
좁은 문틈으로
바람 몰아치는 소리
나는 잠 못 이루네.

조금 더 벌려 놓아도 좋을
좁은 틈을 길목 삼아
지나려는 바람이 몰아치고
창문틀 패인 홈에
주저앉는 바람이 울며 사라져도
또 다른 바람은 다시 불어와 우네.

이 밤에 바람은 또 불고
그 길목에 문틈도 일어서고 말아
더 큰 바람이 올 때까지
나는 잠 못 이루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 천산을 그리며 [4] file 운영자 2008.08.02 3952
292 확신 [2] 이상호 2008.08.03 2871
291 "되어보기" 를 가르쳐 주는 시(3차 심화과정 중) [4] 포도주 2008.08.11 3169
290 편지 [5] 하늘꽃 2008.08.13 3201
289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하늘꽃 2008.08.15 2852
288 희망 [8] 하늘꽃 2008.08.19 3204
287 산새 [5] 운영자 2008.08.19 3869
286 포도주님독백 [7] 하늘꽃 2008.08.21 2873
285 지금 봉선화를 찾으시나요? [5] 하늘꽃 2008.08.26 2895
284 사하자입니다~! [3] file sahaja 2008.08.27 3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