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4643
  • Today : 948
  • Yesterday : 1199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2009.01.24 07:17

이중묵 조회 수:4492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검은 밤
좁은 문틈으로
바람 몰아치는 소리
나는 잠 못 이루네.

조금 더 벌려 놓아도 좋을
좁은 틈을 길목 삼아
지나려는 바람이 몰아치고
창문틀 패인 홈에
주저앉는 바람이 울며 사라져도
또 다른 바람은 다시 불어와 우네.

이 밤에 바람은 또 불고
그 길목에 문틈도 일어서고 말아
더 큰 바람이 올 때까지
나는 잠 못 이루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 나는 나날이 운영자 2008.06.18 4009
102 나비 / 류 시화 [1] file sahaja 2008.06.16 4180
101 고백시편 -13 [2] 조태경 2008.06.14 4363
100 사십대, 바라볼 시간이 많지 않다 운영자 2008.06.10 4142
99 달팽이.2~ [1] 하늘꽃 2008.06.09 5046
98 달팽이 [7] file 운영자 2008.06.08 5229
97 보내소서~힘 되도록~ [2] 하늘꽃 2008.06.06 4228
96 우꼬 사라 우꼬 사라 [3] 운영자 2008.05.29 5173
95 불먹은 가슴 [4] 하늘꽃 2008.05.27 5061
94 찔레꽃 [9] file 운영자 2008.05.25 5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