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4244
  • Today : 765
  • Yesterday : 1189


예수에게.1 / 물

2007.09.01 18:11

하늘꽃 조회 수:1819




물이 왜 물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 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3 톱과 낫 거두기 [3] file 이중묵 2009.01.17 2228
262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1416
261 비 내리면(부제:향나무의 꿈) / 이중묵 [4] file 이중묵 2009.01.21 1466
260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3] file 이중묵 2009.01.24 1407
259 '손짓사랑' 창간시 file 도도 2009.02.03 1360
258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1403
257 무주 겨울 / 이중묵 [2] 이중묵 2009.02.26 1405
256 봄 소식 하늘꽃 2009.03.02 1398
255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이중묵 2009.03.03 1477
254 안부 [3] file 물님 2009.03.05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