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9899
  • Today : 576
  • Yesterday : 1104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4219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 김세형,'등신' 물님 2012.03.12 4222
112 떼이야르드 샤르뎅 [2] 운영자 2008.09.04 4220
» 오 늘 - 구상 물님 2011.05.16 4219
110 사랑 요새 2010.12.11 4219
109 음악 [1] 요새 2010.03.19 4219
108 파랑새를 찾아서...(한글판요^^) [1] file 이규진 2009.06.26 4219
107 포도주님독백 [7] 하늘꽃 2008.08.21 4218
106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4217
105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물님 2012.04.24 4217
104 조국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2] 하늘꽃 2008.02.06 4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