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1039
  • Today : 917
  • Yesterday : 927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2372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이 게시물을
목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2519
162 초 혼(招魂) [1] file 구인회 2010.01.28 2519
161 까비르 "신의 음악" [1] 구인회 2012.06.26 2518
160 고향 -정지용 물님 2011.02.01 2518
159 강 - 황인숙 물님 2012.07.12 2517
158 아침에 하는 생각 물님 2009.04.10 2516
157 사철가 [1] 물님 2009.03.16 2516
156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2514
155 김남주, 「추석 무렵」　 물님 2011.09.14 2513
154 선생님 [5] 하늘꽃 2008.11.22 2510
쓰기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