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0019
  • Today : 885
  • Yesterday : 1075


찔레꽃

2008.05.25 21:30

운영자 조회 수:3982




찔레꽃


                 물




경각산 내려가는 길
오월의 찔레꽃들도
길을 찾아 내려오고 있다.
누군가를 따라
어디론가 가고 싶은 것일까
저리 바삐 달음박질 하는 것은.




돌아보면 섬이었던 어린 시절
저기 찔레꽃처럼  나도
무작정 길을 찾던 마음이었다.
가고 가도 끝이 없는 길
그 길은 나에게로 가는 길
탄식의 한스러운 숨을 몰아쉬던  
고개 길이었다.




바람은 불어대는 데
오월의 찔레꽃
어쩌자고 길을 따라 내려오는가.    
내 가슴을 찌르고 있는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찔레꽃 [9] file 운영자 2008.05.25 3982
372 카이로스 시. 기도.1 이병창 [3] 하늘꽃 2008.04.22 3974
371 새 봄(타오의 감성으로 터치한 물님의 새 봄) [4] file 타오Tao 2008.04.14 3968
370 흔들리는 나뭇가지 [3] 하늘꽃 2008.05.16 3955
369 명상 [3] file sahaja 2008.05.13 3943
368 왼손의 쓸쓸함에 대하여 [3] 운영자 2008.04.07 3924
367 킬리만자로의 돌 [1] 하늘꽃 2008.05.08 3905
366 불재의 봄 [4] file 운영자 2008.04.09 3895
365 달팽이 [7] file 운영자 2008.06.08 3892
364 바람 [6] file sahaja 2008.04.30 3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