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2590
  • Today : 437
  • Yesterday : 988


밥이 하늘입니다

2010.11.29 08:22

물님 조회 수:2714

밥이 하늘입니다

             김지하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 속에 모시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아아, 밥은 모두 서로
나눠 먹는 것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3 봄은 울면서 온다 도도 2014.03.25 2540
282 순암 안정복의 시 물님 2015.02.17 2542
281 꼬리잡기 [5] 운영자 2008.09.15 2543
280 그대에게 /이병창 [2] 하늘 2010.09.08 2544
279 자녀교육을 위한 시 - 칼릴 지브란 물님 2018.06.05 2548
278 가을의 기도 물님 2012.11.11 2549
277 지금 봉선화를 찾으시나요? [5] 하늘꽃 2008.08.26 2550
276 고독에게 1 요새 2010.03.21 2552
275 사랑이 명령하도록 하라 [2] 물님 2016.02.05 2552
274 오규원, 「겨울숲을 바라보며」 물님 2012.01.02 2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