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2582
  • Today : 1048
  • Yesterday : 1259


이별1

2011.08.20 20:56

도도 조회 수:1641

                        이별1

                                                                                                             이성복

당신이 슬퍼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새가 울고 꽃이 피었겠습니까

당신의 슬픔은 이별의 거울입니다

내가 당신을 들여다보면 당신은 나를 들여다봅니다

내가 당신인지 당신이 나인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별의 거울 속에 우리는 서로를 바꾸었습니다.

당신이 나를 떠나면 떠나는 것은

당신이 아니라 나 입니다

그리고 내게는 당신이 남습니다

당신이 슬퍼 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우리가 하나 되었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물님 2009.08.31 1663
102 봄밤 - 권혁웅 물님 2012.09.20 1662
101 곳감 맛 귤 맛 [1] 물님 2011.11.08 1662
100 물님 2011.01.25 1662
99 풀 -김수영 물님 2012.09.19 1661
98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3] file 이중묵 2009.01.24 1661
97 눈동자를 바라보며 [1] file 운영자 2008.12.28 1661
96 오래 되었네.. [1] 성소 2011.08.10 1658
95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물님 2012.08.13 1657
94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이중묵 2009.03.03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