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부는 피리
2011.08.27 10:15
술이 부는 피리
더러 더러
몸도 맘도
막걸리 한 사발에 맡겨본다
고단한 저녁이 풀어져
나른 나른 낮아진다
약도 아닌 것이 약이 되어
저린 맘을 위로하고
굳은 몸 함께 다독인다
혼자 일 때는
김 몇 조각으로 족하고
식구들 모였을 때는
얼큰, 기름진 안주에
조곤조곤 속내도 짚어보고
앙큼스런 앙금도 헤쳐놓고,
술엔 피리가 있다
그 부르는 소리에
핏발 선 것들이 다 따라서 간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1 | 새가 되어 [2] | 요새 | 2010.04.24 | 5154 |
40 | 영혼에게 [1] | 에덴 | 2010.04.22 | 5124 |
39 | 道峰에 오르며 | 에덴 | 2010.04.22 | 5117 |
38 | 기다림 | 에덴 | 2010.04.22 | 4428 |
37 | 친정엄마 | 에덴 | 2010.04.22 | 4424 |
36 | 낙화 (落花 ) | 에덴 | 2010.04.22 | 4354 |
35 | 눈물 [2] | 요새 | 2010.04.22 | 4444 |
34 | 구름은 | 요새 | 2010.04.06 | 4355 |
33 | 봉우리 -텐러버에게 [3] | 물님 | 2010.04.06 | 5231 |
32 | 그리움 [1] | 요새 | 2010.04.01 | 4772 |
"막걸리 한 사발"
가득가득
술 한잔 드립니다.
평안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