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1021
  • Today : 899
  • Yesterday : 927


간이역에서

2011.10.17 00:19

지혜 조회 수:2408

     간이역에서

 

 

 

왼 쪽에서는

'용서하자' 하고

오른 쪽에서는

'그럴 수 없다'. 한다

갈등 위를 달리는

철마는 딱하다

정해진 역마다

멈추고 또 출발하지만

내리는 길손이 없다

치익 푸욱

무거운 호흡을 끌고

두 마음의

철길을 가는 철마는

용서의 주객이 없는

종착역까지 달려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지혜 2011.11.12 2327
229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2330
228 백일홍 [1] 지혜 2011.09.07 2331
227 정의正義는 거기에 지혜 2011.12.04 2333
226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2333
225 [3] 도도 2012.02.21 2335
224 마늘을 보다 지혜 2011.12.01 2336
223 손자 [1] 지혜 2011.10.13 2340
222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2345
221 고해 [2] 지혜 2013.02.28 2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