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011.11.07 22:10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주사 바늘에 의지하며
약도 먹고
주는 죽도 받아먹고
한 이틀 있으려니
참 이 모든 게 처음일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지만
이런 휴식도 있나싶어
기다렸다는 듯이
즐기고 있다.
하지만
두번 경험하고 싶지는 않다.
그 아픈 순간 만큼은 지옥어었으니 말이다.
이제는 나도
지옥을 경험할 수 밖에 없는 자의
위로가 될 것도 같다.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아픔을
겪는 자여, 복이 있나니
그대는
반드시 위로를 받을 것이다.
댓글 2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0 | 불면도 호사다 [1] | 지혜 | 2011.09.08 | 1745 |
| 39 | 마늘을 보다 | 지혜 | 2011.12.01 | 1743 |
| 38 |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 도도 | 2011.10.02 | 1743 |
| 37 | 몸살 [1] | 지혜 | 2011.09.17 | 1743 |
| 36 |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 지혜 | 2011.08.22 | 1742 |
| 35 | 환절기 [1] | 지혜 | 2011.08.21 | 1741 |
| 34 | 지난여름 보내며 [1] | Saron-Jaha | 2013.09.28 | 1740 |
| 33 | 설고 설었다 [2] | 지혜 | 2011.09.16 | 1740 |
| 32 | 어떤 죽음 [2] | 지혜 | 2011.10.01 | 1739 |
| 31 | 엿보기, 미리 보기 [1] | 지혜 | 2011.09.25 | 1739 |
도도님~
무엇이 사랑하는 우리 도도님을 그리 아프게 했을까요
속히 쾌차하시기를 두손 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