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5901
  • Today : 971
  • Yesterday : 1451


보이잖니

2011.11.24 18:33

지혜 조회 수:1754

보이잖니

 

 

                                              

막새바람 타고

해넘이를 보러 간다

 

구름의 손사래에 밀려

걸음이 무거운 길,

방조제 옆구리의

시멘트 피복석 좌대에서 

낚시꾼의 고기는 포물선을 물고 오른다

지는 해를 보겠다던

내 생각의 아가미도 낚시에 걸린다

 

돌아라

내가 도는 거다

 

고기는 잡혀서

또 다른 환생의 길을 가고

지는 해,

안 보여도 볼 수 있는데

 

너, 지구의 옴파로스

그 내가 보이잖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 겨울 춘몽 [3] [6] 지혜 2013.03.04 1954
39 그 꿈 [1] 물님 2013.03.05 1976
38 [1] 지혜 2013.03.24 1788
37 그림자 없는 길 [1] 지혜 2013.03.27 2093
36 냉이 밭 [3] [10] 지혜 2013.03.28 3485
35 쑥 바라보기 [2] [2] 도도 2013.03.29 2692
34 풀꽃 앞에서 [1] 지혜 2013.04.02 2592
33 사월은 [1] 지혜 2013.04.12 2646
32 모자 지혜 2013.05.06 2567
31 봄날은 지혜 2013.05.07 2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