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2012.01.12 07:34
기도
바람처럼 스쳐 지나는
지금, 이 순간을 붙잡고
한 땀
수繡를 놓듯 가야 하리
바라는 바가 없으면
고통이 없을 터
따뜻하게 살고픈
심지 하나 돋우다가
누구에게도
신神에게서도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바람,
그 바람 하나
남을 때까지 가야 하리
들풀 한 송이 빈손여도
때에 맞추어 수繡를 놓듯
허허로운 지성至誠으로 가야 하리
지금, 이 순간을 붙잡고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1 | 새벽 풍경 [1] | 지혜 | 2011.09.15 | 3941 |
150 | 설고 설었다 [2] | 지혜 | 2011.09.16 | 4096 |
149 | 몸살 [1] | 지혜 | 2011.09.17 | 4458 |
148 | 가을 편지 [1] | 지혜 | 2011.09.19 | 4184 |
147 | 두통 [2] | 지혜 | 2011.09.20 | 4105 |
146 | 새벽 노을 [1] | 지혜 | 2011.09.21 | 4431 |
145 | 추수 [1] | 지혜 | 2011.09.22 | 4177 |
144 | 엿보기, 미리 보기 [1] | 지혜 | 2011.09.25 | 4622 |
143 |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 지혜 | 2011.09.26 | 4195 |
142 | 생명의 성찬 [2] | 지혜 | 2011.09.27 | 4399 |
아무 것도 버라지 않는 바람
텅 빈 바람
공허한 바람같으나
가장 큰 바람을 부르고 계시는군요.
그 바람이 성취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