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을 가고 싶다
2012.05.01 05:56
그 길을 가고 싶다
나그네이고 싶다
길 잃은 떠돌이에서
가야 할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황금을 밥으로 삼고
일류가 족쇄가 된
세상에서
나그네이고 싶다
귀 먹고
눈 먼 나의 세상을 돌아
더는
바라던 것을 바라지 않는,
그 마저 바라지 않을
나그네이고 싶다
한 송이 들풀
나무 한 그루 왔다가 가는
그 길을 가고 싶다
바랑도
지팡이도
나도 없어진 그 길
그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40 | 봄비 [6] | 샤론(자하) | 2012.02.27 | 2688 |
| 139 | 손자일기 3 [1] | 지혜 | 2012.02.23 | 2686 |
| 138 | 오월의 기도 | 도도 | 2012.05.24 | 2675 |
| 137 | 여름 나기 [1] | 지혜 | 2012.08.14 | 2673 |
| 136 |
칠월의 바람
[1]  | 물님 | 2012.07.13 | 2668 |
| 135 | 봄 편지 [3] | 지혜 | 2012.03.17 | 2658 |
| 134 |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 지혜 | 2011.07.21 | 2657 |
| 133 | 어떤 날 풍경 | 지혜 | 2012.02.22 | 2654 |
| 132 | 저녁 기도 [1] | 지혜 | 2011.08.05 | 2654 |
| 131 | 가을 [1] | 마음 | 2013.09.11 | 26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