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앞에서
2012.12.17 05:37
첫눈 앞에서
이름을 지워본다
몸이 있기 전부터
엄숙히 살아온,
가을 봄 여름
없는 듯 걸으며
예까지 온,
너는
처음만을 사는
언제나 첫눈이었다
너를 처음 만난
내 눈이
긴 밤을 밝힌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0 | 손자 일기 2 [1] | 지혜 | 2011.12.24 | 2462 |
69 | 침을 맞으며 | 지혜 | 2011.11.03 | 2460 |
68 | 백일홍 [1] | 지혜 | 2011.09.07 | 2459 |
67 | 어떤 약속 | 지혜 | 2012.05.24 | 2457 |
66 | 물 [2] | 도도 | 2012.03.09 | 2455 |
65 | 두통 [2] | 지혜 | 2011.09.20 | 2453 |
64 | 동면 걷기 [1] | 지혜 | 2013.01.21 | 2452 |
63 | 가을 편지 [1] | 지혜 | 2011.09.19 | 2451 |
62 | 불면도 호사다 [1] | 지혜 | 2011.09.08 | 2448 |
61 | 고해 [2] | 지혜 | 2013.02.28 | 2445 |
지혜님 안에 있는 눈
그 눈을 통해서 본 첫눈을 같이 봅니다
한 땀 한 땀 지어가는 시가 다
계절이 익어 쏟아지는 첫눈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