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2011.09.03 01:50
멸치
내가 받은 복락은
작고
귀하지 않은 것이라는
딱지에 속아서
함부로 살지 않은 것이오
한 시절 입고 온 옷에게
영원을 걸지 앓은 것이오
명 받은 세상에 와
어떤 처지에서든
본분을 다 이룬 것이오
오늘은 한가로워
별님도 없는 밤을
매염제도 없이 붉게 물 들이고 있는 어떤 사람을 보고 있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 | 설고 설었다 [2] | 지혜 | 2011.09.16 | 1774 |
39 | 몸살 [1] | 지혜 | 2011.09.17 | 1773 |
38 | 새벽 풍경 [1] | 지혜 | 2011.09.15 | 1772 |
37 | 환절기 [1] | 지혜 | 2011.08.21 | 1771 |
36 | 엿보기, 미리 보기 [1] | 지혜 | 2011.09.25 | 1770 |
35 | 내게 읽힌 사랑 [1] | 지혜 | 2011.08.24 | 1770 |
34 | 비 [1] | 물님 | 2011.08.24 | 1768 |
33 | 마늘을 보다 | 지혜 | 2011.12.01 | 1765 |
32 | 길 [1] | 지혜 | 2013.10.01 | 1764 |
31 | 지난여름 보내며 [1] | Saron-Jaha | 2013.09.28 | 1764 |
멸치가 나를 보고
나도 멸치를 보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