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490131
  • Today : 1528
  • Yesterday : 1063


'손짓사랑' 창간시

2009.02.03 21:20

도도 조회 수:6043

카자흐스탄 활산 이민교 선교사님이 축시를 부탁했습니다.

물님은 지난 밤에 영혼을 다하여

손짓으로 말하는 이들을 위해 시를 보냈습니다.

'손짓사랑'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대들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이 병 창(시인, 진달래교회목사)

 

사랑하는 이들은 입을 맞출 때

눈을 감지요.

눈을 감으면 또 다른

감각의 문이 열리고

하나의 길이 끝이 날 때

새로운 길이 시작된다는 것을

연인들은 보여줍니다.

 

선한 자나 악한 자나 똑같이

비를 내려주시는 하늘은

하나의 문이 닫힌 사람들에게

또 다른 문을 열어 주시지요.

육신의 장애를 입은

그대들의 길은

다른 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세상의 문은 닫혀 있다 해도

이미 그대들의 문은

또 다른 빛깔의 하늘을 향해

활짝 열려 있습니다.

 

먹구름 위에는

늘 환히 비추는 햇살이 있지요.

그대들은

두려움의 먹구름이 다스리는 세상에서

사랑의 햇살을 품에 안은 사람들

영원한 사랑을 손짓하는 사람들입니다.

예비하신 문을 열어

서로 손 잡고

지금 걸어가는 사람들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 눈동자를 바라보며 물님 2009.03.25 6036
152 사철가 [1] 물님 2009.03.16 5895
151 배달 [1] 물님 2009.03.12 5889
150 안부 [3] file 물님 2009.03.05 6216
149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이중묵 2009.03.03 6210
148 봄 소식 하늘꽃 2009.03.02 5881
147 무주 겨울 / 이중묵 [2] 이중묵 2009.02.26 6215
146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6249
» '손짓사랑' 창간시 file 도도 2009.02.03 6043
144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3] file 이중묵 2009.01.24 6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