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5622
  • Today : 894
  • Yesterday : 1033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4149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 동시 2편 물님 2012.03.02 4520
122 그 꽃 [1] 물님 2009.11.22 4527
121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3] file 이중묵 2009.01.24 4531
120 담쟁이 물님 2014.05.13 4536
119 무주 겨울 / 이중묵 [2] 이중묵 2009.02.26 4538
118 비상구 [2] 하늘꽃 2008.05.12 4553
117 남명 조식 물님 2022.07.28 4553
116 풀꽃 - 나태주 [2] file 고결 2012.03.06 4563
115 이별1 도도 2011.08.20 4578
114 물님 2011.01.25 4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