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이라는 이름의 좆 / 김민정
2013.06.29 21:32
젖이라는 이름의 좆 / 김민정
네게 좆이 있다면
내겐 젖이 있다
그러니 과시하지 마라
유치하다면
시작은 다 너로부터 비롯함이니
어쨌거나 우리 쥐면 한 손이라는 공통점
어쨌거나 우리 빨면 한 입이라는 공통점
어쨌거나 우리 썰면 한 접시라는 공통점
섹스를 나눈 뒤
등을 맞대고 잠든 우리
저마다의 심장을 향해 도넛처럼
완전 도-우-넛처럼 잔뜩 오그라들 때
거기 침대 위 큼지막하게 던져진
두 짝의 가슴
두 짝의 불알
어머 착해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53 | 세사르 바예호 | 물님 | 2017.11.02 | 3713 |
352 | 흰구름 | 물님 | 2017.10.24 | 3651 |
351 | 서성인다 - 박노해 | 물님 | 2017.09.19 | 3596 |
350 | 여행은 혼자 떠나라 - 박 노해 | 물님 | 2017.08.01 | 3714 |
349 | 운명 - 도종환 | 물님 | 2017.05.21 | 3605 |
348 | 진정한 여행 | 물님 | 2017.02.24 | 4149 |
347 | 시바타도요의 시 | 물님 | 2017.01.27 | 4263 |
346 |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 따발총 | 2016.12.25 | 3511 |
345 | 거룩한 바보처럼 | 물님 | 2016.12.22 | 4225 |
344 | 조문(弔問) | 물님 | 2016.11.24 | 3587 |
다음에 시를 낭송할 때는 꼭 이 시를 들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