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0780
  • Today : 658
  • Yesterday : 927


이별1

2011.08.20 20:56

도도 조회 수:2560

                        이별1

                                                                                                             이성복

당신이 슬퍼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새가 울고 꽃이 피었겠습니까

당신의 슬픔은 이별의 거울입니다

내가 당신을 들여다보면 당신은 나를 들여다봅니다

내가 당신인지 당신이 나인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별의 거울 속에 우리는 서로를 바꾸었습니다.

당신이 나를 떠나면 떠나는 것은

당신이 아니라 나 입니다

그리고 내게는 당신이 남습니다

당신이 슬퍼 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우리가 하나 되었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 석양 대통령 물님 2009.05.13 2509
162 사랑 요새 2010.12.11 2506
161 지금 봉선화를 찾으시나요? [5] 하늘꽃 2008.08.26 2506
160 초 혼(招魂) [1] file 구인회 2010.01.28 2505
159 강 - 황인숙 물님 2012.07.12 2504
158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2504
157 사랑이 명령하도록 하라 [2] 물님 2016.02.05 2503
156 사철가 [1] 물님 2009.03.16 2503
155 가을의 기도 물님 2012.11.11 2502
154 까비르 "신의 음악" [1] 구인회 2012.06.26 2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