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0670
  • Today : 548
  • Yesterday : 927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2357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 사랑 요새 2010.12.11 2503
162 초 혼(招魂) [1] file 구인회 2010.01.28 2503
161 고향 -정지용 물님 2011.02.01 2502
160 언젠가도 여기서 [1] 물님 2012.06.18 2500
159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2500
158 석양 대통령 물님 2009.05.13 2499
157 선생님 [5] 하늘꽃 2008.11.22 2499
156 사랑이 명령하도록 하라 [2] 물님 2016.02.05 2498
155 강 - 황인숙 물님 2012.07.12 2498
154 가을의 기도 물님 2012.11.11 2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