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2519
  • Today : 366
  • Yesterday : 988


밥이 하늘입니다

2010.11.29 08:22

물님 조회 수:2710

밥이 하늘입니다

             김지하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 속에 모시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아아, 밥은 모두 서로
나눠 먹는 것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 물님의 시 - 화순 운주사 운영자 2007.08.19 2626
182 연애시집 - 김용택 [2] 물님 2010.10.29 2620
181 까비르 "신의 음악" [1] 구인회 2012.06.26 2619
180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2619
179 눈동자를 바라보며 물님 2009.03.25 2618
178 김세형,'등신' 물님 2012.03.12 2616
177 바다는 file 운영자 2007.09.09 2615
176 그대는 웃으려나 /함석헌 구인회 2012.10.27 2614
175 석양 대통령 물님 2009.05.13 2613
174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물님 2012.08.13 2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