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 - 이재무
2012.09.06 12:17
삶에서 '간절'이 빠져나간 뒤
삶에서 '간절'이 빠져나간 뒤
사내는 갑자기 늙기 시작하였다
활어가 품은 알같이 우글거리던
그 많던 '간절'을 누가 다 먹어치웠나
'간절'이 빠져나간 뒤
몸 쉬 달아오르지 않는다
달아오르지 않으므로 절실하지 않고
절실하지 않으므로 지성을 다할 수 없다
- 이재무, 시 '간절' 중에서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3 |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 물님 | 2012.04.24 | 2499 |
102 | '차를 마셔요, 우리' - 이해인 | 물님 | 2011.04.21 | 2498 |
101 |
당신은
![]() | 물님 | 2009.06.01 | 2498 |
100 |
섬진강 / 김용택
![]() | 구인회 | 2010.02.18 | 2497 |
99 | 진정한 여행 | 물님 | 2017.02.24 | 2494 |
98 | 길 [2] | 요새 | 2010.09.09 | 2494 |
97 | 풀꽃 [1] | 물님 | 2010.12.30 | 2492 |
96 |
목적독백
[4] ![]() | 하늘꽃 | 2009.01.12 | 2492 |
95 | 뉴욕에서 달아나다 | 물님 | 2012.06.04 | 2488 |
94 | 꽃 한송이 [3] | 운영자 | 2008.11.09 | 24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