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1395
  • Today : 1064
  • Yesterday : 1222


동시 2편

2012.03.02 12:01

물님 조회 수:4318

메주

이 경애(부산 감전국교 6년)

시골집 선반 위에
메주가 달렸다.
메주는 간장, 된장이 되려고
몸에 곰팡이가
피어도 가만히 있는데,
우리 사람들은
메주의 고마움도 모르고
못난 사람들만 보면
메주라고 한다.




버스

박 희영(의성 이두국교5년)

가다가 손님이 오면
고약한 직행은 그냥 가고요,

인정많은
완행은 태워줘요.

달리기는 직행이 이기지만,
나는 인정 많은 완행이 좋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3 원시 -오세영 물님 2012.07.01 4263
272 Rumi / Become the Sky 하늘이 되라 [3] sahaja 2008.04.16 4256
271 한동안 그럴 것이다 물님 2011.05.05 4253
270 멀리 가는 물 [1] 물님 2011.05.24 4250
269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2] 물님 2009.05.15 4224
268 세가지의 영혼, 세가지의 기도 [2] 물님 2009.07.02 4221
267 어떤바람 [3] 하늘꽃 2008.06.19 4221
266 당신은 [2] 하늘꽃 2008.03.20 4220
265 -정현종 ‘가을, 원수 같은 물님 2021.10.19 4216
264 밥이 하늘입니다 물님 2010.11.29 4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