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1404
  • Today : 1073
  • Yesterday : 1222


서정주, 「푸르른 날」

2012.09.04 00:28

물님 조회 수:3882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_ 서정주 -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시집 『화사집』『신라초』『동천』『국화 옆에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산문집 『한국의 현대시』『시문학 원론』 등이 있음. 2000년 작고.
낭송_ 홍서준 - 배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천년제국>, <삼월의 눈> 등에 출연.
출전_ 『푸르른 날』(미래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3 시론 물님 2009.04.16 3882
282 김세형,'등신' 물님 2012.03.12 3882
»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3882
280 꽃 한송이 [3] 운영자 2008.11.09 3885
279 풀 -김수영 물님 2012.09.19 3886
278 선생님 [5] 하늘꽃 2008.11.22 3891
277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구인회 2012.02.15 3892
276 山 -함석헌 구인회 2012.10.06 3892
275 조국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2] 하늘꽃 2008.02.06 3894
274 사십대, 바라볼 시간이 많지 않다 운영자 2008.06.10 3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