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5991
  • Today : 657
  • Yesterday : 933


2008.11.17 15:18

하늘꽃 조회 수:2263

지구의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는

반역의 불길을 만난적이 있다

불은 참으로 많은 얼굴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화염 속에 나를 뉘어 놓고

나는 내 육신의 소멸을 바라보았다.

인생이 어떤 꿈인가를

내 영혼의 빛깔과 정체를

얼마나 가슴 시린 영원의 여행을 하는

존재가 '나'인가를

불은 말해 주고 있었다.

갠지스의 불을  만나고 온 뒤

나는 경각산 불재에서

가마의 불을 들여다보며

불 속에 앉아 있는 나를

만나기 시작했다.

지금 나는 어떤 불길로 타오르는

'나'인지 살펴보기 시작했다

                     -메리붓다마스에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3 확신 [2] 이상호 2008.08.03 2136
272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물님 2009.08.31 2136
271 이별1 도도 2011.08.20 2136
270 눈물 [1] 물님 2011.12.22 2136
269 풀꽃 - 나태주 [2] file 고결 2012.03.06 2136
268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3] file 이중묵 2009.01.24 2138
267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키론 2011.11.21 2138
266 당신의 모습 [1] 물님 2009.09.01 2139
265 봄 소식 하늘꽃 2009.03.02 2140
264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요새 2010.03.19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