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2010.01.01 19:23
이병창
날마나 깨어나는
봄날의 산등성이를 바라보다가
내가 만나야 할 내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넘어야 할 산들이
건너야 할 깊은 강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이 봄날에 나도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절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견디어 낸 초롱초롱한 눈빛들
산수유 개나리 저기 땅에 붙은
노란 민들레에게
이미 하늘나라는 이 땅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날마나 깨어나는
봄날의 산등성이를 바라보다가
내가 만나야 할 내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넘어야 할 산들이
건너야 할 깊은 강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이 봄날에 나도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절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견디어 낸 초롱초롱한 눈빛들
산수유 개나리 저기 땅에 붙은
노란 민들레에게
이미 하늘나라는 이 땅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3 | 확신 [2] | 이상호 | 2008.08.03 | 1910 |
142 | 사철가 [1] | 물님 | 2009.03.16 | 1906 |
141 | 아침에 하는 생각 | 물님 | 2009.04.10 | 1905 |
140 | 찬양 [6] | 하늘꽃 | 2008.09.25 | 1905 |
139 | 시바타도요의 시 | 물님 | 2017.01.27 | 1904 |
138 |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 키론 | 2011.11.21 | 1904 |
137 |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 물님 | 2012.04.24 | 1901 |
136 | 최영미, 「선운사에서」 | 물님 | 2012.03.05 | 1900 |
135 | 한동안 그럴 것이다 | 물님 | 2011.05.05 | 1900 |
134 | 어떤바람 [2] | 제로포인트 | 2016.04.04 | 1899 |
하늘나라가 이땅에 꽃으로 피어나고 있다는
시인의 시구가 슬며시 다가옵니다.
요새님이 여러 경로로 글 올려주시니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