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809
  • Today : 408
  • Yesterday : 1527


안개 속에서

2010.03.19 17:37

요새 조회 수:1780

                                                                        헤세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숲이며 돌들은 모두 외로움에 잠기고
         나무들도 서로를 보지 못한다.
         모두가 다 혼자이다.

        나의 생활이 아직 활기에 찼을 때는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건만
        이제 안개가 내리니
        보이는 사람 아무도 없다.
 
       어쩔 수 없이 모든 것들로부터
      사람을 홀로 떼어놓는 어둠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은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일 수는 없다.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살아 있다는 것은 고독한 것
    사람들은 서로를 모르고 산다.
    모두가 혼자인 것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 파랑새를 찾아서...(한글판요^^) [1] file 이규진 2009.06.26 1925
162 물님 2012.06.14 1924
161 김세형,'등신' 물님 2012.03.12 1924
160 진정한 여행 물님 2017.02.24 1922
159 꽃눈 물님 2022.03.24 1921
158 갈 대,, `신경림 구인회 2010.03.15 1920
157 연애시집 - 김용택 [2] 물님 2010.10.29 1919
156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1918
155 雨期 [1] 물님 2011.07.29 1917
154 거울 물님 2012.07.24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