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821
  • Today : 420
  • Yesterday : 1527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1827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 님의 침묵 [1] 물님 2009.05.29 1898
142 찬양 [6] 하늘꽃 2008.09.25 1898
141 절망은 나무 벤치 위에 앉아 있다. 물님 2021.12.09 1895
140 아침에 하는 생각 물님 2009.04.10 1893
139 최영미, 「선운사에서」 물님 2012.03.05 1892
138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키론 2011.11.21 1892
137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물님 2012.04.24 1891
136 풀꽃 - 나태주 [2] file 고결 2012.03.06 1890
135 시바타도요의 시 물님 2017.01.27 1889
134 눈물 [1] 물님 2011.12.22 1889